광명·시흥·안산·안양·화성, ‘신안산선 안전 시공’ 촉구

광명=박성훈 기자

최근 터널 붕괴하고가 난 신안산선이 지나는 경기 광명·시흥·안산·안양·화성시 등 5개 지방자치단체가 신안산선 안전 시공을 위한 조치를 정부에 요청하고 나섰다.

이들 5개 지자체장은 15일 광명시청에서 이런 내용의 공동 대응 건의문에 서명했다. 이번 공동 대응은 지난달 11일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발생한 지하터널 공사현장 및 상부도로 붕괴사고를 계기로 추진됐다.

박승원 광명시장 등은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건의문은 신안산선 공사 관련 기관·업체인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시공사와 시행사에 전달된다.

건의문에는 ‘주요 공정에 시민과 전문가 참여 정례화’ ‘지자체 관할지역 건설공사 현장 점검·사고조사위원회 참가 제도적 근거 마련’ ‘사고 현장 조속한 복구 및 일상 불편 해소를 위한 정부의 특별관리’ ‘신안산선이 통과하는 지자체와 시행사 간 실무협의회 정례화’ ‘신안산선 전체 구간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실시’ 등 5가지가 담겼다.

공사현장 붕괴사고로 복구와 사업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주민 불편이 지속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주민의 일상 회복과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특별 관리와 신속한 복구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사고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제도 개선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건의 사항이 적극 반영돼 신안산선이 안전하게 완공되고, 국가와 지방정부가 협력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제도 구축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안산선은 서울 여의도와 경기 안산·시흥·안양을 잇는 44.7㎞의 복선전철로 구간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박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