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도발 의지 말살시켜야” …합참의장, 정조대왕함·도산안창호함·해상초계기 포세이돈서 작전 지도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은 15일 해군의 첫 번째 8200t급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DDG-Ⅱ)과 잠수함사령부(잠수함사) 등을 방문해 해양 수호를 위한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이날 정조대왕함을 찾아 전력화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 김 의장은 “탄도미사일 대응능력을 비롯한 첨단작전 능력을 갖춘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함으로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선제적으로 억제·대응할 수 있도록 무기체계와 장비 운용능력을 최고도로 숙달하고 내실 있는 전력화 훈련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잠수함사에서는 주요 핵심 현안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잠수함사는 전략적 억제 임무와 적의 심장부를 공격할 수 있는 국가전략부대로서 극한의 상황에서도 확고한 전투의지와 작전태세를 유지해 적의 도발 의지를 말살시킬 것”을 강조했다.

또한 올해 창설 35주년을 맞은 사령부에 대해 “지구 약 146바퀴에 이르는 363만 마일 작전 운용을 격려한다”며 “앞으로도 항상 100% 안전이 보장된 가운데 작전 수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진해기지사령부의 기지방호태세와 해군특수전전단의 작전 현안을 보고받았다.

김 의장은 “진해기지사령부는 우리 해군의 심장이자 모항을 방호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부대”라며 “전·평시 해군의 주요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해 온전한 해양작전 능력을 보장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해군특수전전단에는 “전천후 작전수행능력을 바탕으로 가장 어렵고 힘든 순간에 필요로 하는 부대로서 국민의 신뢰 유지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자리를 옮긴 김 의장은 우리 해군의 첫 번째 3000t급(장보고Ⅲ)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 올라 작전태세를 확인·점검했다.

김 의장은 “여러분의 임무와 역할에 대한 자긍심과 열정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어떠한 임무도 완수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가질 수 있었고, 함장을 비롯한 승조원 모두의 헌신적 노력에 감사하다”며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해군에 인도된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에 탑승해 전력화 추진 현황을 보고받으며, 작전지역을 지휘 비행했다.

김 의장은 “전력화 이후 수행하게 될 해상·대잠작전과 다양한 우발상황에 적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갖춘 가운데 승조원들의 전문성을 향상하고 팀워크를 갖춰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