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동기인 서석호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 관저를 찾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와 만난 적 있나’라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등의 물음에 “(윤 전 대통령이) 사저로 나가기 전 짐을 싸고 있을 때 동기 모임이 있어 (관저에) 갔다”고 전했다.
서 변호사는 14일 국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확한 시점을 묻는 질문에 “(윤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4월4일에 났으니 4월6일인가”라며 이같이 답했다.
서 변호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상고심에서 파기환송 결정을 한 조희대 대법원장과 윤 전 대통령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했다는 의혹 등으로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어 서 변호사는 김 여사와 만난 게 한 차례 더 있다고 한 뒤 “한 번은 (대통령) 취임 후 자리가 있어서 갔는데, 제 기억에 삼청동 쪽 한옥 같은(곳)”이라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적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비상계엄 이후 제게 어느 교수님 연락처를 물어보려고 전화했는데 제가 전화를 못 받았다”면서 “(제가) 다시 전화하니 (윤 전 대통령이) ‘그 사이에 해결했다’고 한 통화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혹과 달리 자신은 고등학교 및 대학교 선배인 조 대법원장과는 친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 변호사는 “(조 대법원장과는) 연수원 기수도 다르고, 저는 변호사를 했기 때문에 그분을 법관으로서 뵐 기회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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