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 첫 번째)이 1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한 제이미슨 그리어(왼쪽 두 번째)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 첫 번째)이 1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한 제이미슨 그리어(왼쪽 두 번째)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통상 현안을 두고 협상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한·미 당국이 15일 고위급 접촉을 재차 개시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오후 제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했다. 지난달 ‘한미 2+2 통상 협의’ 이후 약 3주만의 고위급 접촉이다.

정 본부장은 이날 면담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 관련 주요국과의 협상 동향을 문의하고 관세 등 양국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측은 한국이 금년 APEC 의장국으로서 진일보한 성과 도출을 위해 협력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APEC 통상장관회의 개회 전 기자들을 만나 “어제(14일)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이 그리어 대표 측과 업무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16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그리어 대표와 고위급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장관이 할 내용과 제가 할 얘기는 분리해 구분해놨다”며 “순차적으로 (과정을) 밟아 그리어 대표가 와 있을 때 최대한 협의를 순서 있게, 질서 있게 하는 쪽으로 접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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