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상 현안을 두고 협상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한·미 당국이 15일 고위급 접촉을 재차 개시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오후 제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했다. 지난달 ‘한미 2+2 통상 협의’ 이후 약 3주만의 고위급 접촉이다.
정 본부장은 이날 면담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 관련 주요국과의 협상 동향을 문의하고 관세 등 양국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측은 한국이 금년 APEC 의장국으로서 진일보한 성과 도출을 위해 협력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APEC 통상장관회의 개회 전 기자들을 만나 “어제(14일)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이 그리어 대표 측과 업무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16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그리어 대표와 고위급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장관이 할 내용과 제가 할 얘기는 분리해 구분해놨다”며 “순차적으로 (과정을) 밟아 그리어 대표가 와 있을 때 최대한 협의를 순서 있게, 질서 있게 하는 쪽으로 접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희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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