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3)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속여 돈을 뜯으려 한 남녀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허위 임신 주장으로 손흥민 측을 협박해 3억 원을 건네받고도 돈을 더 요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 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2일 체포영장을 신청해 14일 이들을 검거한 경찰은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자료를 확보했다.
과거 손흥민과 교제했던 A 씨는 지난해 6월쯤 돌연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흥민 측에 초음파 사진을 전달하고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위사실 유포를 우려한 손흥민 측은 A 씨에게 3억 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과 결별한 A 씨는 40대 남성 B 씨와 교제했는데, 이런 사실을 알게 된 B 씨는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임신 사실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며 7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가 제출한 초음파 사진이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손흥민 소속사는 “손흥민은 명백한 피해자”라며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이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린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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