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12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두고 북런던 토트넘 홋스퍼 FC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12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두고 북런던 토트넘 홋스퍼 FC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3)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속여 돈을 뜯으려 한 남녀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허위 임신 주장으로 손흥민 측을 협박해 3억 원을 건네받고도 돈을 더 요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 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2일 체포영장을 신청해 14일 이들을 검거한 경찰은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자료를 확보했다.

과거 손흥민과 교제했던 A 씨는 지난해 6월쯤 돌연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흥민 측에 초음파 사진을 전달하고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위사실 유포를 우려한 손흥민 측은 A 씨에게 3억 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과 결별한 A 씨는 40대 남성 B 씨와 교제했는데, 이런 사실을 알게 된 B 씨는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임신 사실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며 7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가 제출한 초음파 사진이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손흥민 소속사는 “손흥민은 명백한 피해자”라며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이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린아 기자
김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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