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울어진 평등
토마 피케티·마이클 샌델 지음. 장경덕 옮김. 세계적 석학인 두 사람의 대담을 정리한 책. 경제적·정치적·사회적 불평등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그 대안을 제시한다. 결국 불평등은 권력과 협상력에 관한 문제라고 말한다. 와이즈베리. 152쪽, 1만7800원.
야생의 실종
이노세 고헤이 지음. 박동섭 옮김. 저자는 어느 날 아무런 말도 없이 집을 나가버린 자폐와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형을 쫓는다. 그 과정에서 형과 자신이 각자의 방식으로 감지한 다른 세계를 함께 살아가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이윽고 타자와 공존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김영사. 324쪽, 1만8800원.
차별의 나라에서 행복한 사람들
정회옥 지음. 시대·공간·인종을 넘어 반복되는 차별을 보여준다. 조선족 간병인과 파독 간호사, 동남아 이주노동자 등 소수자들은 시대와 공간을 달리하지만, 국가와 사회를 위해 유사하게 희생당한다. 이를 통해 ‘차별’은 사회의 필요에 의해 유지돼 온 시스템임을 드러낸다. 위즈덤하우스. 264쪽, 1만8000원.
빛은 얼마나 깊이 스미는가
사브리나 임블러 지음. 김명남 옮김. 과학 저널리스트로 활동해 온 저자의 데뷔작. 퀴어, 혼혈, 논바이너리로서의 정체성을 지니고 바닷속 생명의 신비를 탐구하며 다층적 시선으로 자연과 인간을 연결한다. 아르테. 268쪽, 2만 원.
불안에 관하여
베레나 카스트 지음. 최호영 옮김. 심리 치료사인 저자가 풀어낸 불안의 본질과 대처법. 원서가 15판까지 출판됐을 정도로 꾸준히 독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불안을 마주할 때 비로소 우리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을유문화사. 356쪽, 1만8000원.
여자는 왜 모래로 쓰는가
장혜령 지음. 차학경, 한강, 아니 에르노, 김혜순 등 9명의 국내외 여성 작가에 대한 이야기. 약한 바람에도 쉽게 흩날리는 모래처럼 쉽게 사라질 걸 알면서도 글을 쓰는 여자들을 호출한다. 이어 텍스트는 살리려고 하는 힘에서 왔고, 그것은 본질적으로 여자의 것이라고 말한다. 은행나무. 252쪽, 1만7000원.
우정이란 무엇인가
박홍규 지음. 저자가 평생 읽은 위대한 사상가들의 우정론을 정리한 책. 아리스토텔레스, 공자, 장자, 몽테뉴 등 동서양 사상가들을 총망라해 그들의 우정론을 종합적이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검토, 고찰한다. 혈연, 지연, 학연을 넘어선 진정한 우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들녘. 352쪽, 1만9200원.
뇌를 위한 침묵 수업
미셸 르 방 키앵 지음. 이세진 옮김. 안면마비 진단을 받은 저자는 모든 활동을 멈춘 뒤 건강이 놀라울 만큼 좋아진 것을 보고 ‘침묵’이라는 상태에 관심을 갖게 된다. 나아가 루소, 노자, 니체 등 동서양의 지성들이 이미 침묵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었으며 현대 과학은 그 힘을 증명할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어크로스. 280쪽, 1만8000원.
대전 건축 여행
김예슬 지음. 저자는 10년 넘게 1000곳이 넘는 전국의 건축물을 여행지 삼아 오래된 이야기를 발굴해 온 ‘건축 여행자’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한층 깊어진 시선으로 대전과 그 인접 도시들을 여행한다. 파이퍼프레스. 464쪽, 2만9000원.
오늘 하루, 톨스토이처럼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항재 옮김. 톨스토이가 20년 가까이 모은 성현들의 명언과 격언, 사상가와 철학자들의 보석 같은 글귀들. 이 글들은 그에게 있어 일종의 ‘인생 참고서’ 역할을 했다. 정신적으로 피로하고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시대에 사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스토리텔러. 352쪽, 1만8000원.
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아이작 유엔 지음. 성소희 옮김. 곤충, 포유류, 고대 생물과 화석 등 생물학·지질학 주제를 문학적으로 풀어낸 책. 실러캔스에서 카피바라, 지의류에 이르기까지 각종 생명체들의 독특한 생존 전략과 감각을 인류의 행동, 사회 구조와 절묘하게 교차시켰다. 알레. 336쪽,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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