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경기 에스파뇰戰 2-0 승

통산 28번째 우승 ‘대위업’

플리크 감독 공격 전술 주효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위)이 1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후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위)이 1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후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왕좌를 2년 만에 탈환했다. 18세 라민 야말의 성장과 한지 플리크 감독의 지도력이 우승 원동력으로 꼽힌다.

바르셀로나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에스파뇰을 2-0으로 눌렀다. 야말이 결승골을 포함해 1득점과 1도움을 올리며 완승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27승 4무 5패(승점 85)를 유지하며 2위 레알 마드리드(24승 6무 6패·승점 78)와 간격을 승점 7로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바르셀로나는 2022∼2023시즌에 이어 통산 28번째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최다 우승 2위이며, 레알 마드리드가 36회 우승으로 1위다. 그러나 21세기로 범위를 좁히면 바르셀로나가 12회 우승으로 1위, 레알 마드리드가 9회로 2위다. 바르셀로나는 특히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와 더불어 코파 델 레이(국왕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야말은 자신의 성공적인 시즌을 우승 확정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야말은 0-0이던 후반 8분 다니 올모의 패스를 받은 후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골대 왼쪽 상단에 꽂았다. 야말의 올 시즌 정규리그 8호 골. 야말은 그리고 1-0으로 앞선 후반 50분 페르민 로페스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야말은 13호 도움으로 이 부문에서 프리메라리가 1위다.

지난해 5월 부임한 플리크 감독은 2007년생 야말을 포함한 유망주들을 성장시킨 것은 물론 성적까지 챙겼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제대로 된 전력 보강을 하지 못한 탓에 플리크 감독은 유망주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가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는 등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기에 우려가 컸다.

하지만 플리크 감독은 특히 전술로 바르셀로나를 업그레이드했다. 플리크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점수와 상관없이 높은 라인을 유지하고 끊임없이 압박했으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13경기에서 4득점 이상을 남겼다. 득점왕과 최다 공격포인트 1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음바페가 차지했으나, 공격포인트 톱5 가운데 3명이 바르셀로나 소속이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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