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프로농구 챔프결정 7차전

 

SK 오세근·김선형 건재 과시

LG 허일영 풍부한 경험 장점

왼쪽부터 오세근, 허일영.
왼쪽부터 오세근, 허일영.

2024∼2025 KCC 프로농구의 챔피언은 마지막 7차전에서 가려진다.

SK는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LG를 54-51로 눌렀다. SK는 3연패 뒤 3연승을 거뒀다.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패 뒤 4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전례는 국내 프로농구는 물론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없다. 7차전은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마지막 승부의 키는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 쥘 것으로 내다보인다. SK의 센터 오세근(38)과 가드 김선형(37), LG의 슈터 허일영(40)은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섭렵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며, 특히 플레이오프 경험이 풍부하다.

오세근은 플레이오프 74경기 출장(49승 25패)으로 현역 중 이 부문 1위이며 허일영은 67경기(39승 28패), 김선형은 63경기(36승 27패)로 2, 3위다. 챔피언결정전은 오세근이 34경기(20승 14패), 김선형이 28경기(14승 14패), 허일영이 24경기(14승 10패)를 치렀다. 오세근은 통산 3차례(2011∼2012, 2016∼2017,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 이 부문 역대 공동 1위. 김선형은 2021∼2022시즌 MVP로 뽑혔다. 허일영은 프로 출범 이후 첫 3개 팀 소속 우승이란 진기록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선형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10.0득점, 3.5어시스트를 유지하고 있다. 오세근은 5.8득점, 3.2리바운드. 손가락 골절에도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김선형은 “몸이 부서지더라도 뛰겠다”, 오세근은 “죽기 살기로 뛰겠다”고 입을 모았다. 허일영은 7.0득점, 3.3리바운드. 식스맨으로 출전시간(16분 19초)이 적지만, 과감한 3점슛으로 SK 수비진을 뒤흔든다. 허일영은 “3점슛은 내 장점이고, 언제든지 슛을 던질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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