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차 공판에서 지귀연 부장판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차 공판에서 지귀연 부장판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형사합의 25부)가 최고급 룸살롱에서 향응을 받는 얼굴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압박했다.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지귀연 판사가 떳떳하다면 SNS를 통하든 기자를 불러놓고 하든 (해명)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죄 재판장인 지 부장판사의 향응 의혹에 대해 서울지법이 “의혹 내용이 추상적일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자료가 제시된 바가 없다. 그래서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만한 내용은 없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서울지법이 지귀연 판사에게 물어봐 입장문을 발표했을 것”이라며 “저 입장 자체로도 이미 반쯤 자백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고소할 거야’라고 방방 뛰어야 하고 ‘엄정하게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해야 하는데 추상적이라 우리가 확인 못하겠다고 했다”면서 “이건 이해하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이 1차로 텅 비어 있는 룸살롱 내부 사진만 공개한 뒤 지귀연 부장판사 얼굴 사진도 있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얼굴 사진이 있다”면서 “동석한 사람들의 명예 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 부장판사가 향응을 받았다는 룸살롱에 대해 “겉은 좀 허름하게 생겼지만 예약제를 통해서만 받는 굉장한 고급술집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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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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