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상황 반전하려면 5월 18일 이전에 尹 부부와 연 끊어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5월 18일 이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해야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5월 18일 대통령후보 토론 이전에’ 김문수 후보님의 결단이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계엄 반대(이미 지난 12월말 당차원의 계엄에 대한 사과는 있었으니, 탄핵 반대에 대한 당의 입장 선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통당 등 극단세력과의 선긋기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공적인 대의가 아니라 개인적 의리에 치우치는 것은 공적인 일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닐 뿐더러, 다 떠나서 위험하고 무능한 이재명에게 대한민국을 헌납하는 지름길”이라면서 “그 이후면 늦는다.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고언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후보님이 결단하지 않으셔도 저는 이재명 민주당과 힘을 다해 싸울 것이지만, 결단 않으시면 우리는 이길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 대표는 김문수 후보의 선대위 참여에 거리를 두면서 앞서 말한 세 가지 조건을 내걸고 있다.

김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