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뉴스

내일 대선후보 TV토론 앞두고 탈당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국민의힘 자진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글을 통해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 하고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면서 “저는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존속될 것이냐, 붕괴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갈림길”이라면서 “제가 대선 승리를 김문수 후보 본인 못지 않게 열망하는 것도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한 당원들의 단결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동지 여러분께서는 자유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더욱 뜨겁게 끌어안아 주시기 바란다”면서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최근 국민의힘 일부 인사들로부터 탈당 요구를 받아왔다.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은 지난 15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일성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요구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들은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탈당을 포함한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해왔다.

김윤희 기자
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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