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에 깊은 유감…묘역 관리에 최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7일 오전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7일 오전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국가보훈부는 지난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국립 5·18민주묘지 제2묘역 내 안장된 유골함에서 침수 피해가 있었다고 17일 확인했다.

국립5·18민주묘지 제2묘역은 제1묘역 만장에 대비해 2010년부터 1184기의 규모로 묘역을 조성해 2017년부터 안장을 시작했다. 제2묘역 내 원활한 배수를 위해 2020년 빗물배수로 설치와 2021년 배수공사 시행 등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기도 했다.

지난  9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2묘역에 강수로 인한 물웅덩이가 만들어져 있다. 뉴시스 제공
지난 9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2묘역에 강수로 인한 물웅덩이가 만들어져 있다. 뉴시스 제공

그러나 보훈부는 2023년 이후 배우자 합장 시 △2024년 2기 △2024년 1기 등 일부 침수 피해가 확인돼 즉시 배수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3월 기준 제2묘역에는 250기가 안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보훈부는 앞으로 우기 시 배수가 빨리 될 수 있도록 배수시설 공사를 확대 추진하고, 관련 사업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한편, 유골함 밀봉방식을 개선하는 등 침수 피해를 철저히 예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보훈부는 “국립5·18민주묘지 2묘역 침수 피해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묘역 배수개선 공사 및 유골함 밀봉방식 개선 등을 통해 국립묘지 묘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5·18민주유공자 안장 수요 및 추이 분석, 유관기관(단체) 의견, 기존의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립5·18민주묘지의 묘역 확충과 안장 여건 등을 적극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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