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가 대권 줜다면 어느 법관이 양심재판 할수있겠나
5·18정신 아래 어떤 부패도 독재도 있을 수 없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5·18 정신 아래 어떤 부패도 독재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앞에 보이는 독재는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독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자기를 재판한 대법원장은 청문회하고, 파기환송 된 허위사실공표죄는 선거법에서 빼겠다고 한다. 검찰총장, 감사원장을 탄핵했다”며 “대통령 탄핵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것이 민주주의이고 오월 정신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5월의 희생이 이런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민주주의 함성이 뭘 옹호하고 비판하는지 묻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하게 정당 간 대결이 아니라 민주주의가 한단계 발전하느냐 아니면 해괴망측한 독재로 전락하느냐”라며 “(이 후보가) 입법 독재를 넘어 대권을 가진다면 대법원장부터 어느 법관이 양심적 재판을 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단순한 대통령 후보로서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짓밟는 세력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광주 오월 정신의 승리를 향해 모든 것을 다 바쳐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 단식 투쟁 중 옥중 사망한 박관현 열사 묘역을 참배한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 후보와 박 열사는 광주교도소 같은 독방에 수감된 인연이 있다. 박 열사는 1982년 4월 신군부에 의해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광주교도소에 수감돼 50일간 단식투쟁 끝에 사망했다. 김 후보는 1986년 직선제 개헌 투쟁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뒤 1988년 10개월 간 박 열사가 갇혔던 방에 수감됐다가 개천절 특사로 출사했다.
김 후보는 “제가 박관현 (열사) 방에서 수감 생활했다. 박관현 (열사가) 죽은 뒤 제가 들어가서 1년 동안 생활했다”며 “(박 열사가) 교도소에서 계속 단식하다가 지병으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박 열사) 누님이 살아계신데 누님이 매년 오신다. 너무나 아픈 추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박 열사의 묘비를 어루만지며 “너무 보고싶다. 5월을 생각하면 너무나 아픈 추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초선 국회의원 때부터 매년 5·18 기념식 참석뿐 아니라 박 열사 묘소 참배를 이어왔다.
국민의힘은 이날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제주 4·3 사건 유족을 위한 의료복지를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당 정책총괄본부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의 헌법적 위상을 정립하고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과 상생·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면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광주·전북·전남·제주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김윤희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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