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1년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현장. 백동현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1년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현장. 백동현 기자

서울에서 평일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5·18 전야제가 열리는 광주에서도 지하철을 지연시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했다.

17일 광주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전장연은 이날 오후 4시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역에서 지하철 1호선 운행을 지연시키는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로 1호선은 약 33분간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다.

1호선은 5·18 전야제가 열리는 광주 금남로를 향하는 노선으로, 전야제에 참석하려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위를 벌인 이들은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방법으로 운행을 지연시켰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2시쯤 광주송정역 광장에 모여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5·18 전야제가 열리는 광주 금남로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집회 참가자 중 일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보기 위해 유세 장소인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방문했다가 다시 지하철을 타는 과정에서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목적지인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역에서도 같은 시위를 벌여 약 10분간 운행을 지연시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노기섭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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