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 이틀째인 18일 소방 헬기가 상공을 돌며 불을 끄고 있다. 연합뉴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 이틀째인 18일 소방 헬기가 상공을 돌며 불을 끄고 있다. 연합뉴스

화재 발생 이틀째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주불이 잡혔다.

광주 광산소방서는 18일 오전 9시께 80% 가량 진화한 데 이어 이 날 오후 3시 무렵 주불을 잡는 데 성공했다.

소방서는 불이 난 건물 일부를 파괴하고 대형 방수포와 고성능 화학차를 이용해서 다량의 물을 내부에 주입하는 작전을 펼쳤다. 김관호 광주 광산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에 있는 현장 브리핑에서 “화재 현장 대응의 하향 조건이 갖춰졌으나 아직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고, 최대한 많은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단시간에 진화율을 최대한 높이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불은 전날 오전 7시 11분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생고무를 예열하는 산업용 오븐 장치에서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잠정 파악한 상태다.

광산구는 검은 연기와 분진으로부터 직접 영향을 받는 인접 4개 아파트단지의 주민 176명(96세대)을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으로 대피시켰다.

금호타이어는 수습 완료 시까지 광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했으며 소방 당국과 함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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