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배틀 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 임원 1~3위
국내 주요 기업 임원 가운데 오너가 아님에도 주식으로 보유한 자산이 100억 원이 넘는 ‘주식 부자’가 30명으로 집계됐다. 1000억 원이 넘는 비(非)오너 주식 갑부는 4명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5년 국내 주식종목 중 바오너 임원 및 주주 주식평가액 현황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지난 2일 기준 시총 규모 2조 원 이상 151개 주식종목 중 비오너 출신 임원과 주요 주주를 분석했다.
주식재산이 10억 원이 넘는 임원은 201명(5.9%)로 집계됐다. 100억원이 넘는 이들은 30명으로, 지난해 대비 3명 늘었다.
1~3위는 모두 크래프톤 그룹에서 나왔다. 크래프톤 주식을 84만3275주 보유한 김정훈 라이징윙스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3246억원(2일 종가 기준 평가액)으로 조사됐다.
김형준 인조이스튜디오 대표도 2733억원으로 비오너 주식부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회사 주식 55만4055주를 보유해 주식재산만 2133억원으로 계산됐다.
주식평가액 4~5위는 최근 삼성전자가 최대주주가 된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나왔다.
4위 이정호 대표이사는 해당 회사 주식을 71만1011주 보유(주식평가액 1937억원)했다. 허정우 기술이사는 35만 9760주(980억원)로 5위에 올랐다. 임정수 기술이사도 587억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
금융 업종에서는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490억원으로 비오너 중 주식가치가 가장 높았다. 제약 업종에서는 이재천 에이비엘바이오 부사장(500억원) 등 8명이 100억원 클럽에 포함됐다.
출생년도별로 살펴보면, 1970년대생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1960년대생이 1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 매출 상위 주요 대기업 중 등기임원 중에서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2만8000주로 15억원 상당의 주식가치를 보였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5770주를 보유하며 10억원 수준으로 계산됐고,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18억원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오너가와 달리 비오너 임원 등의 주식부자는 매출 상위 대기업보다는 게임과 제약 업종 등에서 다수 배출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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