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진전기가 올 1분기 미국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일진전기는 1분기 매출액 4574억 원, 영업이익 340억 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85.7% 상승한 수치로 지난 10년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이다.
변압기가 주력인 중전기부문은 매출 7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상승했으며, 전선 부문은 매출 3887억 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약 36% 성장했다.
두 사업 부문 모두 꾸준한 수주 증가와 충남 홍성 변압기 공장 증설, 경기 화성 전선공장 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능력 향상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일진전기는 설명했다.
일진전기는 “대외 통상환경 변화에 대해 시나리오별 전략을 통해 대응 중이며, 가격을 포함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고객사와 사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 지침과 관련해서도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반덤핑 관세는 제품의 내수 가격 대비 수출 가격이 낮을 경우 발생하는 세금으로, 수출 시 관세를 우선 납부한 뒤 미국 정부의 확정 관세율에 따라 정산되는 구조다.
일진전기는 2010년 초반 북미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수주와 매출의 성장에 따라 2020년부터 관세에 대한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왔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2028년까지 변압기 생산물량이 대부분 확보됐고, 현재 2030년까지 납품을 전제로 한 장기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동, 유럽 등 타 시장에서의 활동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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