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교도소에서 죄수 10명이 감방 벽에 구멍을 내고 집단 탈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교도소에서 10명의 수감자가 탈출했다.
이들은 밤사이 변기 뒤에 있는 벽에 구멍을 내고 교도소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죄수들은 전날 오전 1시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있는 시립 교도소인 올리언스 교구 교도소에서 탈옥했으나 오전 8시 반쯤 점호 시간이 돼서야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AP통신이 공개한 현장 사진을 보면 벽에는 “너무 쉽네”라는 글귀 등이 적혀 있다. 현장 CCTV 영상에는 이들이 철조망에 베이지 않기 위해 담요를 두른 채 울타리를 넘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는 인근 고속도로를 건너 마을로 뛰어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법 당국은 시내 번화가 등에서 3명을 검거했으며 나머지 7명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
현재까지 도주 중인 수감자는 코리 보이드(20·살인·살인 미수)와 레오 테이트(31·살인), 저메인 도널드(42·살인), 데릭 그로브스(27·살인), 렌튼 밴뷰런(27·총기 살인), 앤트완 매시(33·교살), 게리 프라이스(21·살인 미수) 등 7명이다. 당국은 이들을 체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보상금으로 최대 7000달러(약 980만 원)를 내걸었다.
황혜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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