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치 스승 현철해 묘소 찾아 장미꽃 헌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정치 스승 현철해 3주기를 맞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신미리애국열사릉을 찾아 현철해의 묘비 앞에 무릎을 꿇고 장미꽃 한 송이를 헌화하고 묵상했다.

김 위원장은 “언제나 위대한 장군님의 곁에 늘 함께 있던 현철해 동지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는 장군님의 그림자였다”며 “그는 원칙성이 강하고 정치실력과 조직적 수완이 뛰여난 군사정치일군의 전형으로, 항상 소탈하고 가식을 모르며 견실하고 결곡한 참된 인간의 초상으로 모두의 기억 속에 남았다”고 회상했다.

김 위원장은 2022년 현철해가 사망하고 매년 그의 묘소를 찾았다. 현철해 사망 당시엔 본인이 직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장을 치르기도 했다.

현철해는 노동당에서 정치국 위원, 중앙위 위원, 중앙군사위 위원 등을 맡은 북한 군부의 핵심 인물이다. 인민군 원수 출신으로 ‘혁명무력 강화’ 공적으로 김일성·김정일 훈장을 받았다. 현철해는 김 위원장의 후계체계 확립에 공헌하기도 했다.

권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