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공군참모총장…승호리 철교 차단작전 등 6·25 전쟁 당시 전투출격 임무 19회 완수

공군 제6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고(故) 김신 장군 9주기 추모식이 19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김신장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렸다.
11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두만 김신장군기념사업회장는 추모사에서 “올해는 우리 민족이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난 지 80년이 되는 해이자, 총장님이 ‘해방된 조국의 하늘에서 태극기를 단 비행기를 몰며 조국의 자유를 지킨다’는 다짐을 실천한 지 80년 되는 해”라며 “자유롭고 정의로우며 평화로운 조국을 향한 총장님의 뜻을 이어 받겠다”고 말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는 참군인의 표상이셨던 김신 장군님의 숭고한 정신적 유산이 지금까지 대한민국 공군에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며 “저를 포함한 공군인 모두는 장군님의 뜻을 받들어 조국 영공수호의 막중한 사명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식에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역대 공군참모총장들과 11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두만 김신장군기념사업회장, 유족대표는 장녀 김미 여사(백범김구기념관장)와 사위 김호연 ㈜빙그레회장(공군역사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1922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백범 김구 선생 차남으로 태어난 김 장군은 1944년 중국 공군군관학교에서 기초군사교육을 수료하고, 1946년부터 1년간 미 공군 랜돌프 기지에서 정식 비행훈련을 받아 조종사로 거듭났다. 광복 후 1948년에는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2기로 임관해 1949년 공군 창설에 기여했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전투 조종사로 참전한 김 장군은 지리산 공비토벌 항공작전, 대한민국 공군 단독출격작전 등 총 19회의 전투출격 임무를 완수하며 눈부신 전공을 세웠다. 김 장군은 공군 3대 전승작전 중 하나로 알려진 1952년 1월 승호리철교 차단작전에서 크게 활약했다. 작전책임자였던 김 장군은 ‘저공침투비행’이라는 새로운 공격 전술을 적용한 결과 우리 공군은 출격 세 차례 만에 작전을 성공하며 한국 공군의 전투 기량과 위상을 널리 알렸다.
전역 이후에도 고인은 교통부장관, 제9대 국회의원, 독립기념관 초대 이사장직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힘썼다. 고인은 지난 2016년 93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장례식은 공군장으로 치러졌으며,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정충신 선임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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