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18일(현지시간) 자살 폭탄테러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
이날 AP통신는 목격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모가디슈의 군 신병모집소에서 등록을 기다리는 젊은 신병을 겨냥한 자폭 테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공격자는 신병으로 위장하고 폭탄을 터뜨렸다”며 “사망자 중에는 지나가던 민간인 5명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공격의 책임을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았으나,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아랍어로 ‘청년들’이라는 뜻을 가진 알샤바브는 이슬람법정연합(ICU)이라는 조직의 청년 분과로 출발해 2010년 테러 조직 알카에다에 충성을 맹세했다. 이들은 소말리아를 이슬람근본주의 국가로 바꾼다는 목표로 주로 남부와 중부에서 10여년 동안 무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편 2023년 7월에도 모가디슈의 육군사관학교에서 비슷한 공격으로 군인 25명이 숨지고 70명이 부상당했다. 당시 알샤바브는 이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바 있다.
정지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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