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언어가 필연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불안정성에 천착하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함의 감각을 극대화해 독보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한 재독 일본인 작가 다와다 요코가 방한한다. 독일 괴테 메달과 일본 아쿠타가와상 등을 수상한 요코는 매해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세계적 작가다.
대표작 ‘헌등사’(민음사) 외에도 ‘눈 속의 에튀드’(현대문학)와 ‘여행 3부작’으로 알려진 ‘지구에 아로새겨진’ ‘별에 어른거리는’ ‘태양제도’(이상 은행나무) 등이 국내에 번역돼 소개됐다. 작가는 일본에서 태어난 뒤 독일로 건너가 문학적 성장을 이뤘다. 1979년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홀로 독일로 넘어간 경험이 중요한데 독일에 도착해 전혀 알지 못했던 언어를 익히며 세상과 사물을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된 게 문학의 기틀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작가가 약 30 년 동안 쓴 작품들은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전세계에서 1000회가 넘는 낭독회가 열렸다.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의 초대로 방한한 요코는 19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4일 간 한국에서 독자들을 만난다. 같은날 오후 7시 교보인문학석강에 참석하며 오는 20일 오후에는 서울대에서 낭독회를 가진다. 21일과 22일에는 각각 출판사 은행나무와 민음사에서 주관하는 북토크가 진행된다.
장상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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