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43%, 김문수 25%, 이준석 8%

‘투표 의사 있지만 후보 못 정해’ 젊은 여성 비율 높아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3년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투표했던 사람 가운데 81%가 다시 이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답한 여론 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한국일보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실시해 1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대선 후보 지지율’은 이재명 43%, 김문수 25%, 이준석 8%로 각각 집계됐다. ‘모르겠다’ 16%, ‘지지하는 후보 없다’는 6%로 나타났다.

다만,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투표 의향층의 지지율 분석 결과 이재명 후보가 51%로 과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27%,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경우, 86%가 이번에도 이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다. 반면 3년 전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가운데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61%에 그쳤다. 11%는 이준석 후보를, 6%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성향별 유권자 응답을 살펴보면, 진보성향 응답자의 78%는 이재명 후보, 보수성향 응답자의 59%는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다. 캐스팅보터인 중도층의 후보 지지율은 이재명 41%, 김문수 15%, 이준석 8% 순이었다.

투표를 하겠다고 답한 사람 가운데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사람들은 특히 젊은 여성층의 비율이 높았다. 투표 의사를 나타낸 18~29세 여성 가운데 27%가, 30대 여성 중 25%가 아직 어떤 후보를 지지할 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같은 세대 남성의 경우 각각 17%, 13%가 지지 후보에 대한 답변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응답률 31.5%) 웹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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