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인터내셔널 결승전
2-0 승… 상대전적 7승 4패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라이벌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를 꺾었다. 세계랭킹 3위 알카라스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805만5385유로)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신네르를 2-0(7-6, 6-1)으로 제압했다. 우승 상금은 98만5030유로(약 15억4000만 원)다.
전 세계랭킹 1위 알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3위에서 2위로 오르게 된다.
2003년생 알카라스와 2001년생 신네르는 지난해부터 4대 메이저대회를 양분하고 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석권했다. 신네르는 지난해와 올해 호주오픈, 지난해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전적은 알카라스가 최근 4연승을 포함해 7승 4패로 앞선다.
알카라스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중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마드리드오픈,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을 제패한 역대 5번째 선수가 됐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메이저대회 바로 아래 등급이다.
알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 2연패 전망을 밝혔다. 프랑스오픈은 오는 25일 개막된다.
신네르는 금지약물 검출로 인한 3개월 출전 금지 징계를 마친 뒤 처음 출전했다. 신네르는 지난해 10월 중국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한 뒤 26연승을 달리다 알카라스에게 다시 발목을 잡혔다.
이준호 선임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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