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관련 127건, 217명 수사
5대 선거범죄는 60건, 134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방탄복 위에 선대위 점퍼를 입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https://wimg.munhwa.com/news/cms/2025/05/19/rcv.YNA.20250512.PYH2025051210890001300_P1.jpg)
6·3 대선을 보름 앞둔 19일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살해 협박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2명을 특정해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 관련 살해 협박 글 3건이 접수됐다”며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2건, 영등포경찰서가 1건을 수사 중으로 피의자 2명은 특정했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집중적으로 제기하는 살해 협박 관련 첩보에 대해선 “자체적으로 유의미한 첩보를 입수했다기보다는 당에서 요청이 있기 때문에 한층 강화된 신변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며 “유의미한 (자체) 첩보는 현재까지 없다”고 답변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도 살해 협박 글 1건이 지난주 접수돼 서울 서초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다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선 아직 서울경찰에 접수된 살해 협박 건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대선과 관련해 이날 기준으로 127건, 217명을 수사하고 있다.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관여, 선거폭력, 불법단체 동원 등 5대 선거범죄로 단속된 규모는 60건, 134명에 이른다.
대선을 겨냥한 딥페이크 범죄는 7건, 15명이 접수돼 고발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해 딥페이크 여부,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전담기동대 투입 ‘3선 경호’
경찰은 후보자 신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담 기동대를 투입하는 등 세 겹의 방어막을 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박 직무대리는 “대선후보자 신변 보호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기본적으로 (현장에) 차장이 나가고, 중요한 상황일 때는 제가 직접 현장 지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선으로 구성되는 대선 후보 경비의 1선은 경찰청의 대선 전담 경호팀, 2선은 일선 경찰서의 형사·지역 경찰이 맡는다. 3선은 선거 전담 기동대가 담당한다. 전담 기동대는 다른 집회·시위에 동원되지 않고 선거 유세만 전담한다.
이에 더해 경찰은 경찰특공대 EOD, 탐지견을 현장 배치한다. 옥상에서는 OP조가, 지상에서는 역감시조가 상시 경계를 유지한다. 저격총 탐지 장비, 500m 밖까지 볼 수 있는 쌍안경도 활용된다.
조재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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