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 15개 국내 증권사가 80개의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지역 중심의 점포 운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진출 지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16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4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증권사 현지법인 자산총계는 342억8000만달러(50조4000억원)로 증권사(15개사) 자산총계(567조4000억원)의 8.9%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년 말 대비 37억달러(5조4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현지법인 자기자본은 81억4000만달러(12조원)로 15개 증권사 자기자본(64조8000억원)의 18.5%로 집계됐다.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트레이딩 부문 이익 증가로 전년(1억650만 달러 ·1566억 원) 대비 155.5% 급증한 2억7210만달러(4002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현재 15개 증권사 해외점포는 15개국에 현지법인 70개, 사무소 10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지역이 58개(72.5%)로 가장 많고, 미국 14개(17.5%), 영국 6개, 그리스 1개, 브라질 1개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중국·홍콩 비중이 감소하는 가운데 지난해 인도 진출 확대에 따라 아시아 내 점포 분포가 다변화 추세다.
지난해 10개 해외점포(현지법인)가 신설되고, 3개 해외점포(현지법인)가 폐쇄돼 7개 점포 순증가했다. 신설된 곳은 인도 5개, 영국 1개, 미국 2개, 싱가포르 1개, 인도네시아 1개이며, 폐쇄된 곳은 인도네시아 3개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보면 현재 메리츠증권을 제외한 9개 종투사 및 6개 일반증권사가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국가별로 보면 증권사가 진출한 15개국 중 미국·홍콩·베트남 등 10개국에서 총 2억9350만 달러의 이익을 실현했다. 영국·태국 등 5개국에서는 2120만달러 손실을 입었다.
미국·홍콩·베트남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이익 시현이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지만 최근 인도 등 신흥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유럽 등 선진국에도 점포를 신설하는 등 진출지역 다변화 도모 중이라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증권사의 해외 진출 관련 애로사항 및 금융당국 건의사항 청취 등을 통해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최근 미국 상호관세 부과 등 대외 변동성 확대로 영업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잠재 리스크를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경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
관련기사
57[속보]이 대통령 ‘잘할 것’ 65%·‘잘못할 것’ 24%…민주 45%·국힘 23%-NBS
[속보]이재명 시계 만든다…李 “제작 지시, 기대해주셔도 좋다”
-
관련기사
27尹 오늘 2차 소환 불응…경찰 “일과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
‘비화폰 삭제 의혹’ 尹 전 대통령, 경찰 소환조사 불응 방침
-
관련기사
104‘안미경중’ 경고 이어… 미, 이재명 대통령에 ‘中 거리두기’ 요구
투표율 79.4%, 1997년 이후 최고치… 광주 83.9%로 1위·제주 74.6% 최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