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을 탈당한 허은아 전 대표가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 전 대표는 전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이 후보 유세에 동참하며 공식적으로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소개를 받아 단상에 오른 허 전 대표는 “가짜 개혁이 아니라 진짜 개혁, 무책임이 아니라 책임 있는 정치, 무례한 무능력이 아니라 겸손한 유능함을 선택하려고 한다”며 “미력하나마 이 후보와 같은 길을 가겠다”고 했다.
허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국민의힘도 개혁신당도 결국 가짜 보수였고 가짜 개혁이었다”라며 “이재명 후보는 분열과 혐오가 아닌 통합과 책임의 정치를 말하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허 전 대표에 대해 “국민의힘이 정신 차리고 보수의 자리로 돌아오기를 바라는데 당분간 쉽지 않을 것 같아 우리가 그 역할까지 해줘야겠다”며 “그 일을 같이할 분인 허은아를 모셔 왔다”고 전했다.
허 전 대표는 지난 2020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 2023년 이준석 전 대표 측근 그룹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다.
이듬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개혁신당에 합류해 대표로 선출됐지만, 이 전 대표와 갈등을 빚은 끝에 올해 1월 당원소환 투표로 대표직을 잃고 탈당했다. 허 전 대표와 개혁신당을 함께했던 문병호 전 의원도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17대와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이후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서 당적을 옮겼고, 바른미래당과 국민의힘을 거쳐 올해 초 개혁신당이 창당될 때 개혁신당에 합류한 바 있다. 이 후보와는 사법연수원 동기다.
노기섭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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