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나는 경호 필요 없다. 총 맞을 일 있으면 맞겠다”면서 “경찰 경호 필요 없다 그랬더니만 민주당하고 형평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경호 안 받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화곡동 남부골목시장 유세에서 점퍼를 열어젖히면서 “난 방탄조끼 필요 없다. 누가 총 쏠까 싶어서 그러는데 우리 국민이 총을 누가 갖고 있고, 누가 쏘는지.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부터 유세 현장에 방탄 유리막을 설치하는 등 경호를 강화한 데 대한 발언으로, 국민의힘은 “과잉 경호”라고 공세를 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선 후보가 신변 위협 때문에 방탄 유리막을 자체 제작해 사용하는 것은 이번에 이 후보가 처음이다.

특히 김 후보는 민주당 이 후보를 겨냥해 “자기를 방탄하기 위해서 방탄 국회를 만들고 있는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도 비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와 특검을 추진한 점에 대해서는 “도둑놈이 대법원장을 오히려 거꾸로 다 청문회하고 특검하면 이게 대한민국 민주주의 맞느냐”면서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공직선거법을 고쳐가지고 공직선거법에 허위사실 유포죄에 대한 것을 아예 없애버리려고 한다. 도둑놈이 절도죄를 형법에서 없애버리겠다면 대한민국이 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가 유세 도중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한 것을 두고도 “누구 속 터지게 하려고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고(하나)”라며 “그래갖고 어떻게 자영업자 살린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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