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기현·박덕흠 의원이 지난 6일 후보 단일화 압박에 반발하며 후보 일정을 중단하고 상경한 김문수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서울 관악구 김 후보의 자택 앞에서 기다리다 김 후보가 오지 않자 자리를 떠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기현·박덕흠 의원이 지난 6일 후보 단일화 압박에 반발하며 후보 일정을 중단하고 상경한 김문수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서울 관악구 김 후보의 자택 앞에서 기다리다 김 후보가 오지 않자 자리를 떠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국민의힘 내에서 벌어진 ‘대선 후보 단일화 압박’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일 국민의힘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이들을 강요미수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에게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후보 단일화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가 당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장동혁 의원에게 ‘공천 불이익을 주겠다’는 취지로 압박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장 의원은 결국 해당 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당초 관악경찰서에 접수됐으나 관악서는 지난 8일 한 개인으로부터 관련 고발장을 접수하고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관할인 영등포경찰서로 지난 15일 이첩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법리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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