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흉기사건의 용의자인 차철남이 19일 경찰에 긴급체포돼 경기 시흥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차철남은 이달 시흥시 정왕동 소재 자기 집 등에서 2명을 살해하고, 이날 인근의 편의점 주인과 자기집 건물주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시흥 흉기사건의 용의자인 차철남이 19일 경찰에 긴급체포돼 경기 시흥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차철남은 이달 시흥시 정왕동 소재 자기 집 등에서 2명을 살해하고, 이날 인근의 편의점 주인과 자기집 건물주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뒤 도주했다가 체포된 중국 국적의 차철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 20분쯤 차철남에 대해 살인,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철남은 지난 17일 오후 중국동포인 50대 A 씨 형제를 각각 자신의 시흥시 정왕동 거주지와 피해자의 거주지에서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차철남은 이후 지난 19일 자신이 다니던 편의점에서 편의점 주인 60대 여성 B 씨를, 이로부터 1.3㎞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자기 집 건물주인 70대 남성 C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도 받는다. B 씨와 C 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차철남의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해 최초 신고 10시간 만에 차철남을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차철남은 친한 사이이던 같은 중국동포 50대 A 씨 형제에게 2013년도부터 수차례에 걸쳐 3000만 원가량을 빌려줬는데 A 씨 형제가 이를 갚지 않아 이달 초 흉기를 미리 구입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철남은 경찰 조사에서 다른 피해자 B 씨에 대해서는 “나에 대한 험담을 해서” C 씨에 대해서는 “나를 무시해서” 각각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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