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5.21. 백동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5.21. 백동현 기자

전한길이 제작, 감독은 이영돈

파면 후 첫 공개활동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윤 전 대통령의 이날 오전 9시 39분쯤 비상계엄을 옹호해 온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초청으로 해당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중구 동대문에 위치한 영화관을 찾았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을 제외한 외부 공개 행보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4월 4일 오전 11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당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의 지자자들과 영화관을 찾은 윤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속속 모였다. 지자자들은 영화관 입구를 따라 설치된 통제 라인에 서서 ‘부정선거 너만몰라’라고 적힌 빨간 풍선을 들거나 ‘사전투표 X 당일투표 O’가 적힌 팻말 등을 들었다.

한 20대 남성은“대학생 단체에서 나온 사람들도 있고, 우리는 관저 집회 때부터 나왔던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5.21. 백동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5.21. 백동현 기자

윤 전 대통령이 영화관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윤 어게인(again)”, “대통령” 등 함성을 쏟아냈다.

상영관에 들어간 윤 전 대통령은 F열 11번 자리에 착석했다. 좌측에 전한길 씨가, 우측에는 영화를 감독한 이영돈 PD가 자리했다.

윤 전 대통령이 입장하자 지지자들도 빨간 풍선이나 ‘윤 어게인’이 적힌 빨간 수건을 든 채 자리에 앉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착석했다. 윤 전 대통령 기준 왼쪽은 전한길 씨, 오른쪽은 이영돈 PD. 정지형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착석했다. 윤 전 대통령 기준 왼쪽은 전한길 씨, 오른쪽은 이영돈 PD. 정지형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는 30여 년 동안 탐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이영돈 PD가 제작했으며, 최근 논란이 된 부정선거 의혹을 파헤치는 내용을 다룬다.

영화 소개에는 “30여 년간 KBS, SBS, 채널A 등에서 탐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이영돈 PD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제작한 부정선거 폭로의 결정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정선거 의혹을 추적하는 긴급 충격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적혀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다가오는 6.3 대선에서 부정선거가 확실히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영돈 PD의 주장이 담겨있다. 또한 전한길씨도 등장해 “선관위는 부정 채용 비리 같은 게 878건 나오잖아요. 무슨 놈의 비리가 그렇게 많아요!”라며 선관위의 문제점을 강하게 주장한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관람한 오전 9시 50분 상영 시작 회차는 284석 전석 매진됐다. 뒤이어 10시 40분 영화는 오전 9시 39분 기준 60석 중 24석 남아 있는 상태다.

김무연 기자, 정지형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정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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