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말 1군 복귀뒤 불방망이

타율 0.365… 타선에 큰 활력

이강철 감독 “공 보는 눈 좋아”

2025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에 등장한 ‘깜짝스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터미네이터’라는 별명을 얻은 KT의 외야 거포 안현민(22·사진)이 그 주인공. 안현민은 지난 20일까지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8(69타수 24안타)에 7홈런, 21타점, 13득점을 남겼다.

안현민은 지난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T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첫해 퓨처스리그(2군)에서만 시간을 보낸 안현민은 그해 10월 군 입대를 선택했다. 안현민은 상무가 아닌 강원 양구 21사단에서 현역 사병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현역병 입대는 신의 한 수였다. 취사병으로 근무한 그는 체계적인 훈련으로 ‘벌크업(bulk up)’에 나섰고, 지금 몸은 엄청난 근육질로 바뀌었다.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한 안현민은 지난해 2월 제대한 후 팀에 합류했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한 안현민은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 1홈런 2타점을 남겼다.

올해도 2군에서 시즌을 맞았다. 지난달 10일 1군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4월 29일 다시 1군에 복귀한 안현민은 5월 들어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특히 5월 17경기에서 타율 0.365(63타수 23안타)를 때렸고, 7홈런과 20타점을 곁들였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0.333(36타수 12안타)에 3홈런, 9타점을 올렸다.

최근 이강철 KT 감독도 안현민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은 “안현민이 멘털이 강하고, 스타성까지 갖췄다”면서 “힘도 좋고, 공을 보는 눈도 좋다”고 칭찬했다.

안현민의 강점은 강한 스윙에서 나오는 총알타구.

실제 안현민의 타구는 총알처럼 날아간다. 20일 수원 KIA전에서 때린 3루 땅볼은 타구 속도가 186.8㎞까지 찍혔다. 안현민은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싶다. 앞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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