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앞서 전한길 씨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앞서 전한길 씨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언론에서 부정선거 다루지 않아 영화 만들어”

“좌파가 문화계 차지해 상영관 적다” 주장

“尹, 청년 격려차 온 것…대선 관련 메시지 없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주장해 왔던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21일 “부정선거가 100% 있었다는 것에 오른 손목을 걸겠다”라는 강경 발언을 했다.

전 씨는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의 한 영화관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윤 전 대통령과 관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부정선거 없었다고 확신하면 저를 고발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소설 같은 내용이라고 언론이 다루지 않아 전한길과 이영돈이 영화 만들었다”라며 “코페르니쿠스가 지구는 돈다고 했을 때 다들 믿을 수 없다고 했지만 지동설 옳았다. 대한민국 부정선거 ‘어딨나’, ‘소설 아닌가’ 하겠지만 이 영화를 보면 부정선거 실체 증거로 보여준다”라고 주장했다.

윤과 함께 영화 본 전한길 “부정선거 있다에 손목 건다” [문화일보]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는 30여 년 동안 탐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이영돈 PD와 전 씨가 제작한 것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파헤치는 내용을 다룬다.

그는 이 영화에 대한 상영관이 적은 것을 두고 현재 문화계가 좌파 세력에게 장악 당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전 씨는 “얼마 전 비슷한 시기 조국 영화(다시 만날, 조국)가 나왔다. 400여개 넘는 스크린에서 열었지만, 이 영화(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상영관 주지 않는다”라면서 “영화 좋은지 아닌지 관객이 판단할 문제다. 뭔가 잘못된 거다. 현재 대한민국 문화계는 90% 이상 좌파가 장악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 씨는 영화 관람 전후로 윤 전 대통령이 대선에 관계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전 씨는 “(윤 전 대통령이) 2030 청년들이 (영화를) 많이 보러 온다고 해서 응원차 오늘 직접 관람한 것”이라며 “대선에 대한 메시지 전혀 없었다. 원래 조용히 오셔서 탄핵을 반대한 2030 청년에게 용기 주고자 격려 차 오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영화를 관람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영화관을 빠져 나갔다.

김무연 기자

관련기사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4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2
  • 화나요 2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