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윤, 한동훈이 당권 쥘까 노심초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에서 “친윤석열계 인사들이 이 후보 측에 차기 당권을 주겠다며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는 취지의 폭로가 나왔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 후보 측에 단일화를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 친윤계 인사들”이라며 “이분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그 전제는 늘 같다,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로 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수석대변인은 “이분들은 한동훈이 대선 이후 국민의힘 당권을 쥘까봐 노심초사한다”며 “차라리 이준석이 당권을 가져가는 게 낫다고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혹여 대선에서 지더라도 ‘이준석이 단일화를 거부해서 졌다’는 프레임을 미리 짜두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수석대변인은 “하지만 지난 일요일 TV토론 이후, 내부 여론조사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양자 대결 구도에서 특히 그렇다”면서 “TV토론을 지켜본 보수층 유권자라면 누구나 느꼈을 거다.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을 이기기 어렵고, 이준석 후보라면 승산이 있다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수석대변인은 “그 느낌이 수치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조만간 공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대변인은 “오는 23일 금요일 TV토론이 한 차례 더 예정돼 있다”면서 “이 토론을 거치면 결국 다음주에는 ‘이재명 총통을 막으려면 김문수가 사퇴하고, 이준석과 이재명이 맞붙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1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