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조선일보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 참석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2025.05.21 국회사진기자단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조선일보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 참석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2025.05.21 국회사진기자단

“친윤, 한동훈이 당권 쥘까 노심초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에서 “친윤석열계 인사들이 이 후보 측에 차기 당권을 주겠다며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는 취지의 폭로가 나왔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 후보 측에 단일화를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 친윤계 인사들”이라며 “이분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그 전제는 늘 같다,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로 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수석대변인은 “이분들은 한동훈이 대선 이후 국민의힘 당권을 쥘까봐 노심초사한다”며 “차라리 이준석이 당권을 가져가는 게 낫다고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혹여 대선에서 지더라도 ‘이준석이 단일화를 거부해서 졌다’는 프레임을 미리 짜두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수석대변인은 “하지만 지난 일요일 TV토론 이후, 내부 여론조사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양자 대결 구도에서 특히 그렇다”면서 “TV토론을 지켜본 보수층 유권자라면 누구나 느꼈을 거다.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을 이기기 어렵고, 이준석 후보라면 승산이 있다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수석대변인은 “그 느낌이 수치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조만간 공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대변인은 “오는 23일 금요일 TV토론이 한 차례 더 예정돼 있다”면서 “이 토론을 거치면 결국 다음주에는 ‘이재명 총통을 막으려면 김문수가 사퇴하고, 이준석과 이재명이 맞붙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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