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GDP 2600조 원인데 국가 부채 50% 안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우리나라는 국민에게 공짜로 주면 안 된다는 희한한 생각을 하고 있다”며 “나라 빚이 1000조 원으로 늘었다는 등 나라가 빚을 지면 안 된다는 무식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구 유세에서 “우리나라는 국민 총생산이 2600조 원인데 국가 부채가 50%가 안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코로나19 때 경기가 죽으니까 다른 나라는 빚을 지면서 국민을 지원했는데 대한민국은 똑같거나 줄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대신 가계 부채가 확 늘어 결과적으로 다 빚쟁이가 됐고, 지금 다 문을 닫고 있다”며 “빚 갚느라 정신없어 경제가 죽고 있다. 국가 부채 48%로 낮추니까 좋아하는데 자영업자는 잔뜩 늘어서 다 망했다. 대체 뭐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김구 선생, 조봉암 선생,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자신이 사법 피해자가 될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근대 정치사에 참 가슴 아리고 슬픈 일이 많이 있다”며 “김구 선생이 총을 맞아 피살당한 것과 이승만 정권에서 농지 개혁을 실제 주도했던 정치인 조봉암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 씌워서 ‘간첩이다 반국가단체 만들었다’고 사법살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내란 음모죄로 사형선고를 했다”며 “이 아픈 근대사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제가 목에 칼을 찔려서 1mm 차이로 겨우 살았지만, 지금도 이렇게 방탄 유리 설치하고 경호원들이 경호하는 와중에 연설하지 않나. 좋아진 게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여전히 이 내란은 끝나지 않고 지금도 2차, 3차 내란 계속되고 4차, 5차 내란을 내란 잔당들이 국가 기관에 남아 숨어서 꿈꾸고 있다”면서 “6월 3일(대선 투표일)에 내란을 완전히 진압하자. 투표지는 총보다 강하고, 투표가 탱크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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