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광진구청장
김경호 광진구청장

고령자, 장애인, 여성 등 50가구 대상…창문 잠금장치도 지급

범죄에 쉽게 노출되는 지하 공간에도 안전장비 구축

서울 광진구가 단독주택 및 연립·다세대 주택(빌라)에 거주하는 장애인·고령자·여성 등 ‘안전취약계층’을 위해 안심 장비를 지원한다.

광진구는 주거안전 취약계층 지원과 지하공간 비상벨 설치 등 2개 프로젝트가 서울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예산 1300만 원을 확보,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나선다.

광진구는 우선 안전취약계층 50가구를 선정해 ‘문 열림 감지장치’와 ‘창문 잠금장치’를 배송해준다. 아파트에 비해 주거침입 범죄가 많은 단독주택과 빌라에 사는 고령자 등을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장비 지원은 6월 이후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문 열림 감지장치는 문에 센서를 부착해 문이 열리면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장치다. 외출 중 누군가 집에 몰래 들어왔는지 알 수 있다. 창문 잠금장치는 창문 아래쪽에 붙여 창문이 많이 열리지 않도록 한다. 도둑이 창문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광진구는 범죄에 쉽게 노출되는 지하공간에도 안전장비를 구축한다. 군자지하보도 출입구 인근 2곳에 비상벨을 설치한다. 비상버튼을 누르거나 비명소리를 들으면 자동으로 점멸등이 작동되고, CCTV 관제센터로 신고가 접수된다. 영상화면 확인 후, 경찰이 바로 현장에 출동하게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안전취약계층을 상대로 발생하는 주거침입, 폭력 등을 예방하고 범죄를 줄이는 데 이번 사업이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구민 모두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광진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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