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조기 대선의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이준석 의원을 선출한 투표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함익병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조기 대선의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이준석 의원을 선출한 투표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함익병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룸살롱을 안 가본 사람이 없다”면서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니고, 안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닌 상황이다. 우리 사회 문화가 한때 그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함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제 나이대 또래면 룸살롱을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본다. 아주 형편이 어려워서 못 간 분은 있겠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인연으로 룸살롱을 한 두번 다 가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함 위원장의 해당 발언은 ‘유흥업소 접대 의혹’이 제기된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두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유흥업소 방문이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는 취지다.

특히 함 위원장은 ‘50대 남성은 대부분 룸살롱을 가봤다’는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과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단란주점’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주자로 떠오르던 시절 언론 등을 통해 룸살롱 방문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에 앞서 문화방송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했던 발언이 회자돼 곤욕을 치렀다. 당시 안 의원은 방송에서 ‘단란 먹는 술집도 가보셨어요’라는 사회자 질의에 “아뇨 뭐가 단란한 거죠”라고 답했는데, 이런 발언이 유흥주점에 가지 않는다는 것처럼 읽혀 거짓 논란이 일었다.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은 안 의원을 겨냥해 “국가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으로서 한 거짓말”이라고 공세를 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함 위원장은 “옛날 안철수 후보가 ‘단란주점이 단란하게 먹는 데인가요’라고 얘기해서 그런데 안 가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제외 없이 다 룸살롱을 간다”며 “성직자 빼고 대한민국의 50대 이후 남성이라고 하면 어떻게든지 가본다. 안 갔다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1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1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