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진보층 “사전투표” 중도·보수 “당일투표”

이재명 지지층 “리더십” 김문수 지지층 “도덕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전히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부호가 두 자릿 수 지지율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5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누구를 대통령으로 지지하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6%로 조사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2%로 그 뒤를 이었다. 이준석 후보는 10%로 두 자릿 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가운데 ‘선거 당일’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59%, ‘사전 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36%로 나타났다.

사전투표 참여 여부는 이념에 따라 뚜렷하게 갈렸다. 진보층에서는 사전 투표일에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이 51%인 반면, 중도층과 보수층에서는 선거 당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56%, 73%였다.

대통령 후보 인물 각각에 대해 호감이 가는지 질문한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 비율은 이재명 후보가 46%로 가장 높았다. 김문수 후보는 33%, 이준석 후보는 27%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서 후보를 선택할 때 어떤 기준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인지 물은 결과, ‘리더십과 위기대응 능력’을 꼽은 사람이 26%로 가장 많았다.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도덕성과 청렴성’ 25%, ‘정책 공약의 실현 가능성’ 19%, ‘정권 교체 또는 유지’ 9% 등의 순으로 후보를 판단했다.

대통령 후보를 판단하는 기준은 지지 후보에 따라 극명히 갈렸다. 이재명 후보 지지층은 ‘리더십과 위기대응 능력’(45%)을 높이 보는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층은 ‘후보자의 도덕성과 청렴성’(57%)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지난 5월 18일 진행된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가장 잘한 후보가 누구인지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가 42%로 가장 높았으며, 이준석 후보가 28%, 김문수 후보가 19% 등으로 뒤를 이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6.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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