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김문수 좁혀지는 격차

 

▲ R&R 조사

이재명 45.6% 김문수 34.4% 이준석 9.0%

접전이던 PK, 김문수가 오차밖 우세

 

▲ 리얼미터 조사

이재명-김문수,1주새 14.6%P→9.5%P차

6·3 대통령 선거가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18일 1차 TV 토론회를 기점으로 보수층이 서서히 결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22일 나온다. 특히 김 후보와 함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하면서 선거 판세 변화가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채널A·리서치앤리서치 조사(19∼20일·무선 전화면접)에서 이재명 후보는 45.6%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각각 34.4%, 9.0%로 뒤를 이었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1.2%포인트다. 지난달 26일 이뤄진 채널A·리서치앤리서치 가상 3자 대결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25.4%포인트였다. 채널 A와 같은 미디어그룹인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4∼5일 진행한 조사(무선 전화면접)의 가상 3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 49.7%, 김 후보 29.1%로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었다.

이번 채널 A 조사에서 가상 양자 대결은 이재명 후보 48.9%, 김 후보 39.5%로 집계됐다. 4월 26일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52.6%, 김 후보 29.4%였다. 격차가 23.2%포인트에서 9.4%포인트로 줄었다.

세 차례에 걸친 조사 추이를 보면 김 후보가 60대에서 지지율이 크게 오른 것이 눈에 띈다. 김 후보는 4월 26일 조사에서는 60대 지지율이 37.8%에 그쳤다. 지난 4∼5일 42.5%로 상승한 뒤 이번 조사에서는 50.7%로 나타났다.

영남에서도 김 후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월 26일 조사에서 35.1%였던 대구·경북(TK)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는 46.1%로 집계됐다. 김 후보의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은 31.1%(4월 26일)→ 33.7%(4∼5일)→ 43.8%(19∼20일)로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TK와 PK에서 각각 36.9%, 37.5%를 기록했다.

5월 4주 전국지표조사(19∼21일·무선 전화면접)에서도 지난주와 비교해 김 후보는 60대에서 7%포인트, PK에서 9%포인트 상승했다.

에너지경제신문·리얼미터 5월 4주 주중 집계(20∼21일, 무선 ARS)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5월 3주와 비교해 2.1%포인트 내린 48.1%였고, 김 후보는 3.0%포인트 오른 38.6%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14.6%포인트에서 9.5%포인트로 줄었다. 이준석 후보는 9.4%로 집계됐다. 5월 2주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 격차가 30.8%포인트에 달했다.

5월 4주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의 가상 대결은 이재명 후보 50.3%, 김 후보 43.5%로 6.8%포인트 차이였다. 5월 3주 조사의 양자 대결 격차는 13.9%포인트였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TV 토론에서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사실상 ‘협공’을 펼치면서 보수 유권자들이 선거 막판 결집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 후보의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된다면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나윤석 기자
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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