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남, 대통령실서 김건희 여사 라인타던 사람”
작년 당대표 경선때 김대남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제기돼
“진상조사 하겠다고하자, 오히려 저를 해당행위라 공격”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철회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행보에 관해 “김대남 씨 같은 분이 이재명 캠프갔다가 분위기 나쁘니 다시 우리 당 지지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 당과 지지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남 씨는 대통령실에서 소위 김건희 여사 라인을 타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전 행정관은 최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실에서 민주당 캠프로 넘어간 첫 사례였다. 그러나 전날(21일) 김 전 행정관은 이를 번복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 후보였던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공격을 유튜브 방송인 서울의소리에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서울의소리는 김 전 행정관이 한 전 대표의 김건희 여사 메시지 무시 논란을 언급하며 ‘한동훈 대표를 치면 김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 전 행정관은 대통령실 퇴직 후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로 선임돼 ‘낙하산 임명’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 논란으로 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직에 취임한 지 두 달 여만에 사퇴한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김 전 행정관에 대해 “지난해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당시 모 경선 후보 캠프에서 중책을 맡고 극좌 유튜버에게 저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 그 적나라한 녹음이 공개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경선 후보는 지난해 10월 제가 당대표로서 김대남의 공격 사주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하자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해당 행위’라고 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대남 공격 사주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의 계엄 계획이 더 구체화됐다고 보는 분들이 많다”며 “우리 당에 늘 이렇게 자기가 피해자인 척 적반하장 정치해 온 분들이 있었고 그것이 어느 정도 통해왔다”라고도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그러는 과정에서 본질은 흐려지고 당이 망가져 왔다”며 “국민의힘을 망친 구태 정치를 극복하지 못하면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고 비판했다.
곽선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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