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투표지에 제이름 선명할 것”

“푸른 점퍼·빨간 옷 윤석열 안돼…두 거탑 무너뜨리리기에 시간은 충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2일 “국민이 받아볼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선 끝까지 이준석,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에도 투표용지 인쇄일인 25일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단일화 ‘구애’가 계속되자 더욱 명확히 선 긋기에 나선 셈이다.

이 후보는 “외부의 회유와 압력에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라며 “기호 4번 오른쪽 빈칸에 기표 용구로 꼭 눌러 찍어달라. 오늘과 내일에 투자하는 가장 효능감 있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는 날”이라며 “야합하는 길이 아니라 언제나 정면 돌파를 선택했던 노 전 대통령처럼 이번에는 이준석으로 정면 돌파를 시도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며 “이제 전략적 선택의 시간이다.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나랏돈을 펑펑 써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포퓰리스트의 세상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주장이 틀린 것이 분명한데도 잘못을 지적하는 국민에게 오히려 바보라고 조롱하는 로마 황제 코모두스와 같은 암군의 세상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윤석열을 몰아냈더니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 다른 윤석열, 다시 빨간 옷을 차려입은 작은 윤석열이 등장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정치 기적을 이뤘다고 세계만방에 자랑할 수 있는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입법, 사법, 행정을 모두 장악한 극단적 총통의 시대가 아니라 대통령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당들이 협력하는 상식적 협치가 이뤄지는 세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이 꿈을 포기하지 않는 한 끝까지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야밤에 선포된 무지몽매한 비상계엄령을 단 몇 시간 만에 해제했듯 두 개의 거탑을 무너뜨리기에 12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박세영 기자
박세영

박세영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1
  • 화나요 2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