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아 김문수 대선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아 김문수 대선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말 같지도 않은 무능한 세력이 밀리는 건 尹 때문”

“유세 나선 건 친윤 떨거지 호구 되기 위한 게 아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커피 원가는 120원”이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발언을 겨냥해 “그러면 저도 커피집 하고 이재용도 커피집한다”라고 22일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 유세에서 “이재명의 노쇼경제학, 이재명의 말같지도 않은 120원 커피 경제학”이라며 “여기도 커피전문점 하시는 분이 계시나. 120원이 커피 원가가 맞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커피 원가’ 발언은 지난 16일 이재명 후보의 군산 유세에서 나왔다.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계곡 불법 영업을 없애기 위해 상인들을 설득한 과정을 설명하며 “5만원 주고 땀 흘리며 한 시간 동안 (닭을) 고아서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는다.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그런 말 같지 않은 무능하고 위험한 세력에게 왜 우리가 밀리고 있나”라며 “계엄의 바다를 제대로 건너지 못하고, 부정 선거의 늪을 제대로 건너지 못하고, 윤석열 부부와 제대로 절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친윤 세력은) 모든 게 다 제 책임이라고 하고, 그러면서도 저 보고 모든 걸 다 해 달라고 한다. 그런데 지난 경선 몇 명이 짜고 사기쳐서 저 이겨 먹은 거 아닌가”라며 “저는 그런데도 승복했다. 왜냐하면 진짜 보수고 책임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제가 여기 이렇게 빨간옷 입고 2번 달고 호구처럼 나선 건 저 친윤 떨거지들의 호구가 되기 위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대선 때는 그냥 뭉치고 보고, 친윤이 하는 짓들을 그냥 두고 본다? 그러면 국민들은 우리를 뽑아주면 친윤 세상, 윤석열 김건희 세상이 계속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뽑아주겠나”라며 “제대로 결연하게 절연하면 이길 수 있다. 아직 늦지 않았다. 열흘이면 위험한 이재명 세상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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