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 고흥에 시험인프라 구축
고흥=김대우 기자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전남 고흥에 발사체 연소·엔진 시험 테스트 등을 할 수 있는 종합시험장을 준공했다.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순천에 우주발사체 단(段) 조립장을 착공한 데 이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들이 속속 둥지를 틀면서 전남이 민간 우주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흥군 포두면 우주산업 클러스터(발사체 특화지구) 3만3348㎡ 부지에 ‘이노스페이스 고흥 종합시험장’이 준공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민간 자본 총 253억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25t급 하이브리드, 3t급 액체(메탄) 추진기관 연소 시험시설과 발사대 및 단 조립·단 인증 시험시설 등을 갖췄다. 상업 발사를 위한 다양한 발사 시험을 할 수 있는 민간 주도 발사체 시설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상업 발사 서비스가 가능한 국내 첫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소형 위성발사체와 로켓 추진기관 등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브라질 우주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발사체 ‘한빛-나노’의 첫 상업 발사를 앞두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고흥 종합시험장 준공은 본격적인 민간 주도 우주항공산업 시대가 개막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고흥군, 우주항공청과 함께 고흥에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2031년까지 1조6000억 원을 투입해 민간 발사장 인프라,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복합우주센터 등 관련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김대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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