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노조연맹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국민의힘 대선캠프 교사 개인정보 대규모 유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교사노조연맹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국민의힘 대선캠프 교사 개인정보 대규모 유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국민의힘이 교사들에게 대통령 후보 특보 임명장을 무차별 발송한 데 대해, 교사들의 98% 이상이 불쾌감과 개인정보 무단 이용에 따른 우려를 나타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이번 교육특보 임명장과 관련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응답자 1만349명 중 63.9%인 6617명이 해당 임명장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임명장을 받은 교사 중 99.7%인 6597명은 “해당 정당에 개인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 99.1%는 개인정보 무단 이용에 대해 우려를 했고, 98.6%는 불쾌감을 느꼈으며 97.1%는 임명장 발송 관련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답했다.

서술형 답변으로는 “교원의 정치 참여는 여전히 제한하면서 필요할 때는 이용해 먹는 파렴치함이 너무 추하다”, “정당 참여 기본권도 보장되지 않는 교사들을 놀리는 건가” 등의 답변이 있었다.

교사노조는 “조합원 요구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고발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노기섭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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