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시내버스 안에서 한 남학생이 양치질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23일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지난 21일 울산 시내버스에서 양치하는 남학생을 목격했다는 네티즌 A씨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A 씨는 “버스 기사님이랑 승객들이 양치질하지 말라고 크게 얘기하고 주의시켰는데도 귀에 이어폰 끼고 양치한 남학생”이라며 “승객들 항의 다 무시하고 정거장 7개 지나갈 동안 휴대전화에만 집중했다”고 했다.
이어 “남학생은 버스에서 하차해서도 양치를 계속했고 같이 내린 승객들은 이 학생 침 안 밟고 싶어서 피했다”며 “버스 기사도 이 학생 빤히 쳐다보면서 욕하려다 승객 안전 때문에 운전에 집중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어폰을 착용한 한 남학생이 한 손에는 휴대전화를 쥐고 다른 손으로 양치질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학생은 버스 하차 후에도 양치질을 이어갔다는 게 A 씨 주장이다.
A 씨는 “이 친구는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울산 바닥 공공장소 매너 본보기로 시청과 교육청에 민원 접수하겠다. 양치는 화장실에서 하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도 “대중교통 이용 못하게 해야 한다. 본인 편하자고 다른 사람들 눈과 마음을 더럽힌다”, “한국인 아닌 줄 알았다”, “저러다 버스 급정거라도 해서 다치면 어쩌려고”, “공공장소 예절을 모른다” 등 사진 속 학생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울산광역시교육청은 관련 민원 답변을 통해 “시내버스 내에서 양치하는 모습을 목격하신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버스 승객 입장에서 매우 불쾌했을 것”이라며 “공공장소에서 기본 예절을 지키지 않은 일부 학생의 잘못된 행동으로 마음이 상하셨겠지만, 학교 도덕 교육, 학생 생활 교육을 믿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곽선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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