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올해 전반기 합동도서방어훈련 실시
해병 2사단과, 육해공 병력 5500여명, 함정 10여척, 항공기 40여대 참여

해병대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일대에서 2025년 전반기 합동 도서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서북도서 방어능력과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연례 훈련으로, 해병대를 비롯해 육·해·공군 병력 5500여명과 함정 10여척, 항공기 40여대 등이 참여했다.

훈련은 북한의 무인기 도발과 화력 도발, 기습 강점 시도 등 서북도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우발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 전력은 실사격 대신 사격 절차 숙달 훈련을 진행했고,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와 공격헬기 아파치 AH-64E를 활용한 방어훈련도 이뤄졌다.
훈련 첫날인 21일에는 서북도서에 대한 적 무인기 도발 및 강점 위협 징후 식별 상황에 따라 6여단과 연평부대는 통합방공훈련과 철조망, 살포식 지뢰 등 주요 지역에 장애물을 설치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또 면사무소 등 유관기관과의 면밀한 협조 하에 주민 대피 안내방송, 주민 대피 및 이동 지원 등을 실시함으로써 주민들의 생존성 보장 대책에 대한 절차를 확인하고,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였다.

22일에는 적 화력 도발에 대한 대응을 중심으로 K9 자주포와 천무 등의 사격 절차 훈련이 진행됐으며, 해병대 신속대응부대와 KAAV 등이 해군 기동전력인 상륙함(LST-I·II)의 지원 아래 전투력 보강을 위한 증원훈련을 실시했다.
같은 날 대청도에서는 적의 공격으로 인한 중ㆍ경상자에 대한 전투부상자처치 및 대량전상자처치 훈련을 시행하고, 해경정을 이용한 해상환자후송 절차 훈련을 실시했다. 또 해상으로 대청도에 전개한 국군대전병원 드론TF가 서북도서에서는 처음으로 검체·혈액 이송 훈련을 병행하며, 전시 무인드론체계 활용 방안을 검증하기도 했다.
훈련에 참가한 강덕훈(중령) 연평부대 90대대장은 “훈련을 통해 합동전력과 함께 대비태세와 전투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해병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서북도서 절대사수’의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