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희 인스타그램
정민희 인스타그램

뮤지컬 배우 정민희씨 SNS에 “저 아닙니다. 그만하세요” 게시

무책임한 네티즌 신상털기에 피해자들 “정신적 피해” 호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영국 프로축구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선수를 협박한 여성을 찾는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좌표 찍기’에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인 정민희씨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자신에게 전달된 다이렉트 메시지(DM)와 댓글을 캡처해 공개했다. 정씨가 올린 캡처에는 “손흥민 협박녀세요?”, “안녕하세요. 진짜 손흥민 전 여친인가요?”, “누가 인터넷에 손흥민 전 여친 인스타라고 올렸던데 사실인가요?”라는 내용이 담겼고, 이에 정씨는 “저 아닙니다, 도대체 누가요, 연락 팔로우 댓글 그만하세요”라고 반박했다. 1992년생인 정씨는 뮤지컬 ‘아이다’로 데뷔해 ‘엑스칼리버’ ‘맘마미아’ 등 다양한 뮤지컬 작품에 출연해 왔다.

네티즌들의 무책임한 좌표 찍기에 피해를 본 여성들은 정씨 외에도 많이 있다. 지난 20일 여성 A씨는 자신의 SNS에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 손흥민 선수의 전 여자친구라는 허위의 사실이 작성됐다”며 “심각한 사생활 침해와 정신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법적 조치를 경고했다.

이 외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 인스타 진짜 주소는’ ‘양○○ 얼굴 공개’ 등 피의자인 양씨라며 확인되지 않은 여성의 얼굴이나 SNS 계정을 퍼뜨리는 게시물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임대환 기자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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