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곽성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곽성호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TV토론에서 과거 자신이 제기한 부정선거론을 해명한 것에 대해 “본인의 전매특허인 허위사실공표를 또다시 되풀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이 후보를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24일 박용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메시지단장은 “이재명 후보의 거짓말은 불치병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2차 TV토론(사회분야)에서 이 후보는 2017년 자신이 말했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댓글조작을 통한 부정선거를 언급한 것이었지 투개표 조작 차원의 부정선거는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박 단장은 “이 후보는 지난 2017년 1월 7일 페이스북에서 ‘지난 대선은 개표부정까지 있었다. 개표부정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며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고자 1분이면 들통날 거짓말을 서슴없이 자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남의료원에 대한 이 후보의 발언도 사실이 아니라고 박 단장은 주장했다. 전날 이 후보는 지난해 1월 부산 피습사건 당시 성남의료원을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성남의료원에는 아마 혈관 수술하는 그런 인력이 없을 것 같다”고 답했는데, 이날 박 단장은 “확인 결과 성남의료원에는 훌륭한 심혈관센터가 있으며 이곳 센터는 말초혈관 질환까지 진단, 치료하는 전문 센터임이 드러났다. 성남시 블로그를 보더라도 심혈관센터를 소개하면서 전문 의료팀이 24시간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남시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이재명 후보가 성남의료원 심혈관센터의 존재를 몰랐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 네거티브단(공동단장 최기식·주진우)은 “이 후보의 과거 부정선거 주장과 관련한 허위 해명에 대해 형사고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도적이고 명백한 거짓말로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며 “성남시장 시절 이 후보의 부정선거 주장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현욱 기자
이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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