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연합뉴스
청년도약계좌. 연합뉴스

정부 기여금 확대되며 최고금리 8.87→9.54%로 높아져

연 9%대의 최고 금리를 내세운 청년도약계좌의 누적 가입자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권 적금 금리가 2~3%대로 내리면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25일 금융당국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총 200만2000명이 청년도약계좌를 개설했다. 지난 2023년 6월 상품 출시 후 약 2년 만이다. 이는 가입 가능한 청년 추산 인구(600만 명)의 33.4%에 달한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월 70만 원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면 은행 이자에 정부 기여금까지 최대 5000만 원 목돈을 쥘 수 있도록 설계된 정책금융상품이다. 출시 초반 가입자가 적어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올해 들어 정부 기여금이 확대되면서 수익 효과가 기존 연 최대 8.87%에서 9.54%까지 늘어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은행권 정기적금 금리가 지난해 말 3.2%, 지난 3월 말 3.0%에 그치며 청년도약계좌 금리의 상대적인 매력도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하루 평균 신청 인원은 2만4100명(총 신청인원 21만7000명, 신청기간 9일)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하루 평균인 4300명(5만6000명, 13일) 대비 5.6 배가량 급증했다.

김지현 기자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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