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제주시 일도일동 동문로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배우 박혁권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제주시 일도일동 동문로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배우 박혁권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박혁권·이기영은 이재명 지지

가수 김흥국·JK 김동욱은 김문수 지지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를 지지하는 문화예술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배우 박혁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에 참여해 이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박혁권은 지난 22일 이 후보의 제주 유세에서 “밥줄 끊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외쳤다. 그는 “3년 전 대선 때도 이 후보를 지지했고 욕도 많이 먹었다. 다음 대선 때는 은퇴하고 확실하게 지지 운동도 하려고 했는데 선거가 너무 빨라졌다. 돈은 좀 더 모아야 해 은퇴는 못 하겠고 몇 년 더 배우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우 이기영은 24일 MBC라디오에서 공개된 찬조연설을 통해 “까만 고양이든, 하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재명”이라며 “보수와 진보, 중도라는 구분 없이 오로지 구태를 청산하기 위해 이 후보의 빅텐트 안으로 대한민국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린 이제 혼돈의 시대를 헤쳐 나갈 실력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면서 “이 위기를 극복할 사람은 이재명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문화예술인 123명은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배우 권해효를 비롯해 김의성, 이기영, 이원종, 가수 이은미, 이정석, 신대철, 영화감독 이창동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김흥국, 최준용, 노현희, 가수 JK 김동욱 등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에 나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JK 김동욱은 앞서 14일 인스타그램에 순대국 사진과 함께 “이번 대통령은 아무래도 김문순대”라는 글을 올리며 김 후보를 지지했다. 다른 게시물에서는 “다들 드라마 환장하지 않냐”며 “역전 드라마 짜릿하겠는데”라고 했다. 김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를 역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담은 것으로 읽힌다.

윤정아 기자
윤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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